한-태 새 협력시대 개막 전대통령|적의·의지력에 깊은 감명 프렘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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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프렘」태국수상은 2박3일간의 공식 방한일정을 마치고 10일 저녁 특별기편, 이한 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저녁 청와대 대접견실에서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프렘」수상을 위해 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만찬사를 통해『본인의 태국방문과「프렘」수상의 이번 방한은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했고 우리양국이 지역안보에 관한 공통인식과 상호보완적인 경제관계를 바탕으로 공동 번영하는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어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우리 정부는 캄푸체아문제해결을 위해 태국 및 아세안제국의 제반 노력을 지지해왔고 이 문제가 하루속히 해결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프렘」수상은 답사에서『한국정부와 국민의 창의력과 의지력은 온 세계로부터 깊은 찬사를 받고있고 이러한 자질은 이 나라에 발전과 번영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하고 『한국의 성공사례는 많은 국가들이 본받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각하의 지도력으로 한국의 장래는 더욱 밝아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렘수상 이한〉
「프렘」수상은 이한에 앞서 10일하오 호텔신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앞으로 유엔에서 한국문제가 제기될 경우 태국은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등 한국입장을 명백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고『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문제가 제기될 경우 태국은 명확한 지지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프렘」수상은『남덕우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태양국의 경제는 근본적으로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보완관계임을 확인했다』고 밝히고「태국은 따라서 양국의 무역·합작투자등의 경협강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프렘」수상은 앞으로 태국은▲쌀등 농산물의 교역증대▲조선 및 중동건설의 합작진출의 확대▲이를 위한 민간주도형 경협증대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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