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그룹 박성용 명예회장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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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23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75세.

박 회장은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경제학)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 교수를 거쳐 1972년 금호실업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84년부터 12년간 금호그룹 회장을 맡아 88년 아시아나항공을 설립하는 등 그룹 성장을 주도했다. 96년 명예회장이 된 뒤에는 금호미술관을 건립하고 각종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큰 역할을 했다. 금호문화재단 이사장, 통영국제음악제 이사장,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마가렛 클라크 박(74)씨와 딸 미영(40), 아들 재영(36)씨.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24일 오전 10시 이후 마련될 예정이며, 영결식은 27일 오전 9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도 화성 선영.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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