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5일께 MBC와 협약하고 일부 사유지 매입에 들어가 촬영장을 8월께 착공해 11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삼한지는 580년부터 신라가 나.당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삼국통일을 이루는 676년까지 100여년 간 고대사에 등장하는 을지문덕.김유신.계백.연개소문 등의 활약상을 그린다. 김정산 원작 소설 '삼한지'를 드라마 '허준'의 작가 최완규씨와 '다모'의 정형수씨가 공동집필해 드라마로 만든다. 내년 초 방영에 들어가는 100부작의 대하 사극이다.
제작비가 280억원에 이르고, 나주시가 촬영장 부지를 제공하는 등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 부담은 사유지 2만여평 매입비 등 대략 7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촬영장은 백제.신라의 왕궁.궁문.민가 등 수십 채가 지어진다.
신정훈 나주시장은 '삼한지' 촬영장 유치를 위해 MBC 제작국장과 연출감독,제작사 관계자를 나주로 초청해 설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장 인근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 토성복원 일원 1만여평에는 전남도가 백제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100억원을 투입, 내년 3월 착공해 2007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백제시대 궁궐.관아.민가 등 전통 가옥 20여채가 세워진다. 당시 시대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꾸민다는 계획이다.
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