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女 복서 사리타 데비 수상거부, 박진아 목에 메달 걸어줘…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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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사진 KBS 뉴스화면 캡처]

인도 여자복싱 라이슈람 사리타 데비 선수가 수상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복싱 라이트급 경기 시상식에서 시상자가 사리타 선수의 목에 동메달을 걸어주려 하자 훌쩍이며 이를 거부했다. 한동안 메달을 손에 쥐고 있던 그는 은메달을 차지한 박진아에게 자신의 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당황한 박진아는 동메달을 돌려주려고 했지만 데비는 박진아의 뺨에 입만 맞췄고 끝내 이를 받지 않았다. 결국 박진아는 3위 시상대에 동메달을 올려놓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앞서 지난 30일 박진아와 사리타 데비의 준결승전이 치러졌다. 경기는 박진아 선수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에 인도 대표팀 측은 “심판이 복싱을 죽였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박진아 선수는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장에서 “당황했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현재 사리타 데비 동메달은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가지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박진아’ [사진 KBS1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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