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필요한 '바람직한 의사상' 정립되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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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시대에 맞는 바람직한 의사상 정립에 나섰다.

의협은 "진정한 의료인으로서의 역할과 덕목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2014 한국의 의사상”이란 소책자를 제작, 배포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의료계에서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의사상에 대한 작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회원들이 사용가능한 수준의 의사상을 설정하고 의협 주도로 이를 출간하게 된 것이다.

'2014 한국의 의사상'에 따르면, 전통적인 의사상은 환자와 의사 사이의 진료 능력의 범주에 관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환자-의사 관계가 개인적인 계약관계를 벗어나 의료가 사회적 제도로서 정착함에 따라 의사는 진료 능력과 함께 사회적 차원의 다른 능력도 갖추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또한 오늘날 의사의 역량이란 의료의 본래의 가치 수호와 사회적 실천을 위한 사회적 리더십, 소통, 관리 그리고 한층 더 강화된 전문직업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무성도 강조되는 매우 고도의 복합적인 능력의 보유를 의미하게 됐다.

'2014 한국의 의사상'은 현재 대한민국의 의사들이 전문직업인으로서 추구해야 하는 가치와 역량을 환자 진료, 소통과 협력, 사회적 책무성, 전문직업성, 교육과 연구라는 다섯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의료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게 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의료인은 과연 이 시대에 맞는 의사상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확립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의사로서 추구해야 하는 다섯가지 가치와 역량 중 하나인‘소통과 협력’은 제38대 집행부의 최우선 공약사항인 회원간의 화합과 소통 강화를 통한 의료계 대화합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4 한국의 의사상은 1일부터 의협 및 16개 시도의사회 임원, 대의원회, 의협 고문단 등 주요 임원과 의과대학 졸업자, 전문의 응시자를 대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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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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