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SNS 마케팅

중앙일보

입력

SNS 이벤트, 스포츠-텔링 마케팅에 참여하면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아시아 45개국의 스포츠 축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지난 19일 개막했다. 45억 아시아인의 이목이 대한민국을 향해 있지만 정작 아시안게임의 종목과 내용을 모르는 이가 많다. 아시안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기고 싶으면 ‘스포츠-텔링’에 귀 기울여 보자.

 인천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온 국민이 관심을 쏟고 있다. 이에 발맞춰 여러 단체와 기업도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소셜플랫폼을 활용해 아시안게임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마케팅이다. 조직위는 한국어·영어·중국어 등 11개 언어로 SNS 채널을 운영하며 모든 아시아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조직위가 운영하는 공식 페이스북은 10만 팬을 돌파했을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아시안게임 최초로 스마트폰 앱을 통한 성화 봉송인 ‘스마트토치릴레이’를 실시해 200만 명 이상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비인기 종목 널리 알리는 역할
 기업들의 홍보 전략도 두드러진다. 많은 기업이 아시안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SNS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인천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스포츠(Sports), 스토리(Story), 소셜(Social) 세 가지를 갖춘 ‘스포츠-텔링(Sport-telling)’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포츠-텔링은 ‘스포츠(Sports)’와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두 단어가 합쳐진 신개념 마케팅 기법으로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한 마케팅에 스토리를 가미한 것이다. 응원 이벤트나 상품 증정 및 판촉 같은 단순한 스포츠 마케팅과 다르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일반인에게 낯선 비인기 종목과 경기 방법·규칙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시안게임의 특성을 적극 반영해 국민이 아시안게임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확산 효과가 큰 소셜플랫폼의 특성이 합쳐져 비인기 종목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쉽게 전달
 삼성전자의 스포츠-텔링 캠페인은 ‘아시안게임, 아는 만큼 더 재미있다’라는 주제로 펼쳐지고 있다. 캠페인 사이트(www.samsung.com/sec/ag2014)와 삼성전자 가전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samsungCEkorea)을 통해 공개된 총 6편의 바이럴 영상을 통해 국민이 평소 잘 몰랐던 경기나 비인기 종목을 친근하게 알려준다. 이 영상들은 크리켓·우슈 같은 비인기 종목을 쉽게 설명해 주는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됐다.
 야구와 비슷한 경기인 크리켓의 바이럴 영상에선 집 안에서 크리켓을 하며 노는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이들은 뻐꾸기 알람 시간에 맞춰 하프타임을 갖고 간식을 즐긴다. 하프타임 동안 차와 간식으로 티타임을 갖는 크리켓의 경기규칙을 표현한 것이다.
 이처럼 모든 바이럴 영상은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보는 이의 관심을 유발한다. 영상마다 박태환 선수의 캐릭터가 등장, “아는 만큼 재미있다”고 말해 친근감과 흥미를 더했다. 쉽고 빠르게 경기 내용을 전달해 더 많은 국민이 아시안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인천아시안게임 활성화를 위해 SNS 채널을 통한 퀴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매일 진행되는 ‘게임의 법칙’ 소셜 퀴즈 이벤트 또한 스포츠-텔링을 기반으로 삼았다.
 공유 이벤트는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6편의 바이럴 영상을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 및 밴드를 통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추첨으로 선정된 당첨자에게는 삼성 갤럭시노트4 휴대전화, 삼성 스마트카메라 NX미니 같은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인천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미한 밤 축제에 꼭 챙겨야 할 아이템. 애니메이션을 통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 그날의 아시안게임 종목을 선정하는 이벤트 진행과 동시에 경기 규칙을 알아보는 퀴즈 이벤트를 통해 삼성 파워봇 로봇청소기, 삼성 노트북 등을 선물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스포츠-텔링 마케팅은 아시아게임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국민에게 아시안게임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신도희 기자 toy@joongang.co.kr,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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