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줄기세포 국제 공동 연구 컨소시엄 추진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복제배아 줄기세포'의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각국의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그룹 구성이 추진된다.

박기영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22일 "황 교수팀이 만든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 복제배아 줄기세포를 환자의 손상 부위 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국제 공동연구 그룹을 구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보좌관은 "황 교수의 이번 연구 성과는 외국에 비해 2년 정도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연구 성과 발표 이후 세계 각국의 권위자들에게서 공동연구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줄기세포 분화기술 연구는 황 교수팀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만큼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를 환자가 필요로 하는 세포로 커가도록 하는 기술은 줄기세포 실용화를 위해 꼭 넘어야 할 산이다. 고난도의 기술이며,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서 상당히 약하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곧 회의를 열어 황 교수팀의 연구 성과에 대한 지적재산권 문제와 함께 국제 공동연구그룹 구성과 이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영국의 로슬린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박사와 공동연구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미국 하버드대 줄기세포연구소의 실무진은 최근 한국을 다녀가기도 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