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신비의 바닷길'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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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전남 진도군 '신비의 바닷길'이 24일과 25일 다시 열려, 성경 중 출애굽(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의 지도 아래 노예생활을 하던 이집트에서 떠나온 일)이 재현되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진도군 교회연합회는 이틀 동안 진도 고유의 민속과 기독교적인 문화가 만나는 '모세의 기적'을 테마로 신비의 바닷길 5월 축제를 열기로 했다.

바닷길은 24일에는 오후 5시32분, 25일에는 오후 6시13분 전후 1시간 가량씩 고군면 회동리~의신면 모도 2.8㎞이 조수 간만의 차이로 인해 폭 40~60m의 바다 바닥이 드러난다

이틀 동안 회동 해변과 야외공연장 등에서 '국악 및 찬양' 노래.춤 무대와 해군 군악대 공연, 민속예술단 공연, 진돗개 묘기, 손으로 물고기 잡기 등도 즐길 수 있다. 행사 문의 061-544-0151.

진도군이 개최하는 신비의 바닷길 메인 축제는 7월22~24일 열린다.

이해석 기자

***전북 부안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바다 갈라짐 현상이 부안군 변산면 성천포구~하섬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현상은 국립 해양조사원이 지난 1년 동안 관측을 통해 발견했다.

바닷물 갈라짐은 24일(오전 9시36분~54분, 오후 8시30분~10시58분), 25일(오전 10시6분~50분, 오후 8시59분~11시44분)에 각각 두차례씩 나타난다.

다음달 23일에는 오전 9시48분~10시39분, 오후 8시38분~11시30분에 바다 갈라짐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로써 국내에서 바다 갈라짐 현상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은 전남 진도와 충남 보령시 무창포,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제주도 서귀포시 서건도, 전남 여수시 사도, 인천 실미도 등 6곳에서 7곳으로 늘어났다.

바다 갈라짐 현상은 조석 간만의 차로 바닷물이 빠지면서 주위보다 높은 해저 지형이 해상으로 노출돼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 놓은 것 같이 보이는 자연형상이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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