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발목 수술 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발목 수술을 받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추신수가 18일 왼 발목의 찢어진 연골 부위를 수술할 예정”이라고 17일 전했다. 회복에는 6~8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 시즌 7년 1억 7000만 달러를 받고 텍사스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는 기대와는 달리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이번에 수술을 받는 왼 발목 부상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추신수는 지난 4월 22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1루 베이스를 밟다 왼 발목을 접질렸다. 5월 25일 디트로이트전에선 발목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되기도 했다.

추신수는 타격 시 축이 되는 왼발의 부상을 안고 경기 출전을 강행했지만, 결과적으로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부진을 거듭했다. 팀이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그는 지난달 30일 시즌 전부터 문제된 팔꿈치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추신수는 올 시즌 123경기에 나와 13홈런·타율 0.242·출루율 0.34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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