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사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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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6일 하오 4시40분쯤 서울 우면동132 양재천 상류 개울가에서 서울 3바 3272호 개인택시 운전사 백운학씨(38·서울사당동180의36)가 오른쪽 등과 어깨·허리 등을 예리한 칼로 찔려 상체가 물에 잠긴 채 숨져있는 것을 친구들과 낚시 갔던 박명년씨(37·서울사당동44의39)가 발견했다. 백씨는 노란 색 개인택시운전사 복장에 면 장갑을 끼고 있었으며 이름표는 뜯겨져 있었다.
범행 후 범인이 몰고 달아났던 백씨의 택시는 27일 상오8시5분쯤 서울 홍제3동245의15 앞 골목길에서 발견됐으나 운전면허증과 돈주머니는 없어졌다.
검시결과 오른쪽 등 5∼8번 늑골사이가 길이 4cm·깊이3cm 가량 예리한 흉기로 찔려있었고 25일 밤에서 26일 새벽 사이 피살된 것으로 보인다.
백씨가 발견된 곳은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쪽으로 3백m 떨어진 곳으로 양재동에서 과천에 이르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말죽거리에서 우면 동으로 시내버스가 30분 간격으로 다니나 인적이 드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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