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한 켤레로 남자 38%가 2년, 여자는 46%가 1년 신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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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 나라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구두를 2배반 정도 더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회사 엘칸토가 지난 6월l일부터 7월31일까지 국내에서 소비되는 가축구두제품의 소비패턴을 조사한『전국 구두 라이프 사이클 조사』 에 의하면 연령별로는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압도적으로 구두를 많이 해 신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는 성인용 가죽 헌 구두 3만8천6백45켤레를 수집, 조사한 이 조사에서는 남성의 경우 구두를 2년 정도 신는 사람이 전체의 38·39%였으며 여성은 1년 정도 신고 버린다는 사람이 45·52%였다.
또 남자의 경우 정장용 구두로 1년 내내 신는 사람이 대부분으로 75·52%를 차지하는 반면 여자의 경우 보다 복잡하여 정장용이 41·20%, 샌들이 27·38%, 캐주얼, 부츠의 순으로 복식에 보다 치우치고 있으며 여러 켤례로 계절에 따라 남자보다 훨씬 많이 신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남녀 모두 상당히 알뜰한 편으로 구두를 버리게되는 사유 가운데「구두를 신어 자연 마모되어 버린다」 는 사유가 제일 높아 남자가 38·87%, 여자가38·50%로 으뜸을 차지하고 그 다음이 「싫증이 나서」 「유행이 변해서」의 순이었다.
우리 나라 소비자들이 구두를 신는 경향을 보면 유명 제품만 신는 선호경향보다 일반 메이커 제품도 골골루 신는다는 것을 조사결과 알 수 있다.
구두를 사 가지고 집에 그냥 두는 경우 남녀 모두 4∼5년 정도 집에 가지고 있다가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위해 수집한 헌 구두는 남화가 1만1천4백34켤레, 여화가 2만7천2백11켤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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