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춘 전 문교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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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유기춘 전 문교부장관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지 만 5년이 지나도록 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혼수상태를 계속하고 있다.
서울대 병원사상 최장입원 기록을 세운 유씨는 외부인사들의 발길마저 오래 전에 끊긴 채 5층 신경외과 병동에 입원 중인데 당뇨병 등 합병증까지 겹쳐있는 상태다.
그 동안 치료비만도 특실 입원료· 주사· 처치· 약 값 등 한 달에 1백여 만원이나 돼 줄잡아 7천여 만원에 이르고 있는데 작년 10월말까지는 정부에서 지원해 주었고 그 이후로는 병원 측에서 연구용 케이스로 부담하고 있다.
유씨는 지난 76년9윌14일 상오 10시20분쯤 학도호국단 창단 1주년기념 전국 고교웅변대회에 참석하고 문교부로 돌아와 집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졸도, 서울대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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