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오페라|총감독 버벌리·실즈가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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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깊고 아름답고 영롱한 목소리의 세기적인 프리마돈나 「비벌리·실즈」 가 이번 시즌부터 뉴욕 시티 오페라의 총감독으로 새로이 변신했다.「실즈」는 뉴욕 링컨 센터에 『학생왕자』를 무대에 올림으로써 82년 시즌을 시작했다.
기지가 뛰어나고 겁약하고 매력이 있으며 참을성이 있는「실즈」는 오페라『춘희』의 「비울레타」 역이 그에게 갈어 울렸던 것처럼 오페라 총감독의 직책 또한 잘 어울린다.
대부분의 주요 오페라 단이 오페라 1편을 공연하는데 10만 달러를 쓰는데 비해「실즈」는 2O만 달러를 쓰면서도 작품은 더욱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실즈」가 총감독이 된 후 뉴욕 시티 오페라는 두 가지의 큰 변화가 있었다. 하나는 총 연습을 할 때도 의상을 공연 때와 똑같이 차려입는 등 엄격한 규율들 만든 것. 또 하나는『춘희』『미뇽』등 산뜻한 소품중심으로 레퍼토리를 꾸미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지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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