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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명「거인」서 1번지명|일 프로야구 「드래프트」대책회의서 결정|투수보다, 타자로 유망|「NHK」포형성|황금기 이를 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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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0…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 팀 요미우리자이언츠(거인) 가 일본 고교 선발 팀으로 내한했던 재일 동포 김의명 투수를 드래프트 1번으로 지명, 올해 고오시엔대학에서 모교 호오또꾸(보덕학원)를 우승으로 이끈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거인 구단은 7일 오데마찌에 있는 구단 동경본부에서 오는 11월 25일에 있을 드래프트에 대한 것 회의를 열어 고오시엔대학 우승 투수에다 강타력을 발휘한 김의명 투수를 지명 드래프트 1번으로 결정 한 것이다.
거인은 김의명이 신장 1m82cm, 체중80kg을 바탕으로 한 폭발력이 있는 강타자로 평가, 투수로서보다 타자로서 더욱 필요한 선수라고 결론 짓고 이 같이 결정한 것.
거인은 김의명이 거인 팀에 오면 장신 중심선수가 될 것이 분명해 현재 3번 및 4번 타자인 「나까하따」(중전), 신인 왕 선풍을 끌고있는「하라」(원) 선수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양성하여 각 선수의 첫머리 글자를 딴 N (나까하마) H(하라) K (가네무라×김의명) 프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일본 프로 야구 정상을 차지할 수 있는 거인의 제4 황금시기를 펴겠다는 것이다.
거인의 이 같은 평가와 마찬가지로 야쿠르트·다이요(대양)·한신(판곤)·롯데·일본햄·한뀨(판급)·난까이(남해)등 일본 12개 프로 구단 중 8개 구단이 김의명을 드래프트 1번 선수로 꼽고 있어 자못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 최소한 1억엔 (한화 약3억윈) 선수가 될 것이라는 것이 일본 야구 계의 전망이다.
일본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은 김의명이 흉위 1백cm, 시력좌우1·5, ?? 1백5m, 베이스질주 15초4로 투수 이외에도 외야수로서의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었기 때문에 나무랄 데 없는 대 선수라고 극찬이다.
특히 김의명은 그 오시엔 대회에서 2타석 연속 홈런을 포함하여 타율 5할 4푼 5리의 최고 타율을 마크했으며 투수로서도 6게임을 혼자서 완투하며 우승으로 이끈 것은 뛰어난 체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김의명은 프로구단의 이 같은 폭발적인 스카우트에 대해『나는 어느 구단도 좋다. 다만 프로구단에 가소 싶을뿐 이다』 라면서 프로야구에서 쓰는 나무 방망이로. 타격연습을 하겠다고.
김의명은 한국 원정에서 1차 전에 자기가 완투하여 4-3으로 패한 것은 사실 고오시엔 대회 피로가 남아있었고 앞으로 정양하여 프로 입단에 대비하겠다고 담담한 표정이다.

<동경-i신성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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