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고-동대부 신흥고 강릉고(4강 도약)|신흥실 영공 꺾어 파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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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청룡기쟁탈 제36회 전국 중·고 축구 선수권 대회의 4강에 신흥고·안양공·강릉상 및 동대 부고가 올라 8일 서울 운동장 잔디그라운드에서 준결승전을 벌인다. 7일 효창구장에서 1만여 관중이 모인 가운데 벌어진 준결승에서 2연패를 노리는 신흥고(동두천)는 춘계·추계 연맹전을 석권했던 막강의 영등포공을 맞아 탄력 있는 기동성을 발휘해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2-0으로 쾌승, 올해 고교 축구에서 최대의 파란을 일으키는 기염을 토했다.
신흥 실고는 올해 들어 한번도 4강 대열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거듭하다가 시즌마지막 이벤트에서 대어를 낚아채는 쾌거를 이룩했다.
주장 방경원, 2년생 권영대, 1년생 김영면 등 공격트리오의 질풍 같은 대시로 탁월한 개인기의·영등포공을 힘과 스피드로 밀어붙인 신흥실은 전반36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김영복이 왼발로 강슛, 기선을 잡았고 후반 16분 영공의 전진 수비를 역습한 방경원이 추가 골을 넣어 완승을 장식했다.
준결승전은 안양공-동대부, 신흥상-강릉상의 대결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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