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 위한 수칙, 3권 3금 3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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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하려면 세 가지를 적극적으로 즐기고(3勸), 세 가지를 참으며(3禁), 세 가지를 반드시 챙기세요(3行)."

정부가 새로운 치매예방 수칙을 12일 발표했다. 국가치매관리위원회(위원장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는 의사·보건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치매예방을 위해 필요한 실천사항인 '치매예방수칙 3·3·3'을 발표했다. 의학적 근거가 있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치매예방법을 담았다.

우선, 적극적으로 즐겨야 하는 세 가지를 꼽았다. ①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②부지런히 책·신문을 읽고 글 쓰기 ③생선과 채소 골고루 먹기가 중요하다. 참고 조심해야 하는 차원에서 ①술은 적게 마시기(한 번 마실 때 3잔 이하) ②담배는 피지 말기 ③머리는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를 들었다. 스스로 챙겨야할 것으로는 ①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검사하기 ②가족·친구와 자주 연락하고 단체활동하기 ③매년 치매 조기검진 받기가 포함됐다.

세대별로 특히 유의해야 할 생활습관도 제시했다. 청년기에는 하루 세 끼를 챙겨 먹고, 평생 즐길 취미로 운동을 한 가지씩 배우며, 평소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한다. 장년기에는 고혈압·비만·당뇨 같은 생활습관병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우울증이 의심되면 주저하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노년기에는 매일 치매예방 체조를 하고, 복지관·경로당에 가서 여러 사람과 어울리고, 해마다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을 받는다.

치매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법도 만들었다. 격한 운동을 할 수 없는 노인들이 매일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동작을 짰다. 손과 안면근육을 사용해 뇌신경을 자극하고 인지기능을 활성화하는 뇌신경 체조(5분)와 다양한 속도로 전신을 사용하는 치매예방체조(10분)로 구성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영상 출처 국가치매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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