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중공식품판매 제약|「호랑이새끼」키우는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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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홍콩30일=연합】지난주 미정찰기에 대한 북괴의 미사일발사도전은 미국으로 하여금 중공에 대한 신예무기의 판매에서 오는 위험을 재고토록 했다고 30일 홍콩의 성반일보가 말했다.
이 신문은 지난 l주일간의 주요사건에 관한 칼럼에서 중공이 북괴의 미사일공격을 아무린 논평도 없이 사실만 보도하고 있지만 내심으로는 북괴의 이같은 도발이 미-중공간의 무기판매 및 기술교환에 불리한 영향을 던져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북괴의 도발을 계기로 중공도 장래 언젠가는 미국에 도전이나 도발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하게 됐고 미국이 중공에 무기와 기술을 제공할 경우 『호랑이새끼를 키워 우환을 초래할수 있다』는 양호유환의 결과를 빚을수도 있다는 우려를 갖게 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북괴의 미사일이 미정찰기에 명중했다면 「레이건」행점부의 성격으로 보아 최소한 북괴의 모든 미사일기지를 파괴했을 것이며 따라서 새로운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었다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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