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군산선등 9개 적자노선 폐쇄|철도청 검토, 82년∼86년사이 시외버스등으로 여객수송 대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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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철도청은 철도의 경상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전국 33개 철도노선중 수익상태가 아주 나쁜 15개 「악성적자」 노선을 골라 내년부터 86년까지 단계별로 9개노선은 폐선, 3개노선엔 화물열차만 운행, 나머지 3개노선엔 출·퇴근 시간에만 열차를 운행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은 이를 위해 올해안에 이들 15개노선에 대한 버스·트럭등 다른 운송수단 운행등 교통실태를 조사키로 했다고 당국자가 17일 밝혔다.
이들 15개노선은 운영비가 수입의 2배이상인 적자 노선들로 평균 연장이33.5km밖에 안되는 지선인데도 연간적자액이 1백83억3천3백만원으로 철도청의 연간 총 경상적자 3백26억5천8백만원(80년)의 56%를 차지하고있다.
철도청은 이들 적자노선가운데 ▲산업등으로 폐선이 어려운 정선선등 3개노선은 여객열차의 운행을 중단, 화물열차만 운행토록 해 중간역을 모두 없애고 ▲경춘선·경원선·경의선등 수도권 통근자가 많은 3개노선은 출·퇴근시간에만 열차를 운행하는 등 운행횟수를 대폭 줄이며 ▲안성선·군산선등 나머지 9개노선은 폐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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