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헤어졌던 쌍 동이 함께 미 양부모 품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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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태어나자마자 헤어졌던 쌍 동이 유리(1)·정아(1)양 자매가 생후 10개월만에 입양기관에서 극적으로 상봉, 대한사회복지 회(회장 탁연택)의 주선으로 미국의 한 양부모 곁으로 가기 위해 15일 하오 출국했다.
이들 자매는 지난해 7월29일 서울 모 병원에서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사망, 아버지가 두 명을 함께 키울 수 없어 유리양은 영아원에 보냈고 정아 양만을 데려가는 바람에 헤어지게 됐던 것.
그 뒤 유리양은 경기도 안양시 모 영아원에서 8개월간 생활하다 지난 3월 입양을 의뢰해 대한사회복지회로 옮겨졌으며, 정아 양은 아버지가 키우다 친척집에 맡겨 놓고 가출, 고아 아닌 고아가 되는 바람에 친척들이 이 복지 회에 입양을 의뢰해 유리양보다 1개월 뒤인 지난 4월 이 복지 회에 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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