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고, 난적 광주일 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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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봉황 기 고교야기>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번 민경삼의 회심의 2루 타가 신일고에 통쾌한 역전승을 안겨 주었다. 지난5일 부산 화랑기 대회 우승으로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신일고는 12일 서울운동장에서 일린 제11회 봉황기 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8회 초까지 2-2의 팽팽한 접전 끝에 8회 말 1번 민경삼의 2타점 결승2루타 등 집중3안타와 적실 2재로 4점을 뽑아 광주고에 6-2로 역전 승, 3회전에 올랐다. 또 배명고도 2회초 8번 김용덕의 결승 투런 홈런 등 집중 9안타로 목포상고에 5-2로 역전승을 거두었으며 청주고도 6회 말 2사 만루에서 7번 이규황의 2타점 중전결승타로 성남고를 2-0으로 셧아웃, 나란히 16강의 3회전에 합류했다.
광주일고는 2회초 4번 이연수, 5번 차길천, 6번 윤한규의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광주일고는 계속된 무사1, 2루에서 2루의 차는 협살로, 1루의 윤은 어깨 좋은 신일고 포수 서효인의 견제구로 차례로 아웃, 이것이 결과적으로 신일고의 추격을 허용하는 재기가 되어 패인이 되었다.
광주일고는 4회 초에도 4번 이연수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대회 제8호 솔로홈런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5호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득점치 못하던 신일고는 6회 말 5번 장광일의 좌중월 2루 타에 이어 6번 곽승훈의 우전안타 때 적 실까지 겹쳐 1점을 만회하고 7번 길홍규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1, 3루에서 8번 이재홍의 3루 땅볼로 2-2동점으로 따라붙었다.
추격에 불을 당긴 신일고는 8회 말 1사후 8번 이재홍이 중전안타, 9번 김한중이 광주일고 2루수 서창기의 펌블로 나가면서 역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l사 2, 3루에서 이날의 수훈 갑 1번 민경삼이 주자를 일소, 2-2의 균형을 깬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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