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확정... 9월 21일까지 공고|계열에서 과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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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계열에서 과별로>
대부분의 대학은 계열별 모집에서 소계열로 세분하거나 학과별모집으로 환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협의중이다.
서울대는 교수들의 학과별모집 요구에 따라 현재 기획위원회에서 학과별모집전환폭을 검토중이며, 연대·고대등도 대부분의 교수들이 학과별 모집을 바라고 있어 계열별 모집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 서강대·외국어대등은 지금까지의 계열모집을 내년에는 모두 학과별모집으로 바꾸기로 결정 했으며성균관대·중앙대와 이대·숙대등도 학과별모집을 크게늘려 계열과 학과별모집의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각대학이 이처럼 학과별모집으로 환원하려는 것은 복수지망의 폭을 넓히는 한편 계열모집으로 1년후 학과를 배정할때 인기·비인기학과가 구분돼 비인기학과 학생의 전공에 대한 애착심이 손상되는등 적잖은 부작용을 없애기위한것이다.

<복수지망>
각대학은 올해와같은 정원미달사태를 우려해 마련된 대학내복수지망제도를 대부분 2지망까지로 받아들이고있다.
이대· 서강대· 성균관대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2지망까지만 허용할 방침인데 이는 2지망만으로도 정원미달을 막을 수 있고 그 이상의 선택은 학생들에에 전공학문선택보다는 「붙고보자」는 풍조룰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서울대등 대부분의 대학은 또 2지맘을 허용하면서도 1지망자로 정원이 미달하는 학과에서만 2지망자를 받아들일 방침이다. 그러나 「수학능력부족자는 정원미달과 관계없이 불합격시킬수 있게돼 있어 각 대학이 성적우수 제2지망자를 받아들일수 있는 여지는 있다. 예컨대 정윈미달이 아닐 경우에도 제2지망자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을 수학능력부족자로 볼수있기때문이다.

<내신성적30%>
연대·고대·이대·숙대·서강대등이 모두 고교내신성적을 총점의 30%만 반영키로 했다. 서울대도 30%정도 반영키로하고 구체적인 반영률 협의중이다. 서울대는 올해 입시에서 23%룰 반영했었다.
각 대학이 문교부가 제시한 내신성적반영률 30∼50%에서 최소한인 30%만을 반영하게된 것은 고교평준화가 아직도 사실상의 실력평준화에 도달해 있지못하다는 판단때문이다.

<수학능력부족판정>
각대학은 지원자가 모집정원미달일때에도 수학능력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불합격시킬 수 있다는 규정을 입학전형요강에 명시하고 그 판정의 기준을 학력고사와 내신성적총점으로 정하되 기준점수는 미리 정하지않고 합격권내 학생과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 사정위원회롤 별도로 열어 합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대는 나병을 앓은 적이있는 수험생을 불합격시키는 새 기준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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