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4, 5천명|이란 강진피해자 크게 느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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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란동남부 케르만성을 강타한 28일밤의 지진으로 4천∼5천명의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케르만성 당국이 29일 밝혔다.
지난 6월11일에도 강진으로 약1천명의 사망자를 냈던 케르만성을 또다시 엄습한 이날밤의 지진은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6.5~7도를 기록한 강진이었는데 이지진으로 피해지역 90%가 파괴됐다고 이란관영 파르스통신은 전했다.
파르스통신은 케르만성지사인 「아볼호세인·사베」장군의 말을 인용, 사망자가 4천~5천명에 이른다고 말하고 구조헬리콥터들이 케르만성일대의 험준한 산때문에 현장에 도착하는데 곤란을 겪었으나 29일새벽 의사50명과 적십자사요원을 태운 항공기1대가 케르만에 도착했으며 공군헬리콥터들도 구조활동을 위해 현지에 급파되었다고 덧붙였다.
케르만성의 골바프·샤바드·안도우제르도등 3개지역의 교차지점에 진앙을 둔 이번 지진으로 피해지역마을의 90%가 파괴되고 도로들이 두절되었으며 구조반들은 폐허더미에서 8백구의 시체를 발굴하고 4백명이상의 부상자들을 구출했다고 파르스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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