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7국 경제정상회담개막|가몽트벨로성서 미·영·독·일·가·윤수뇌 참석&&세계 경기침체 대책등 협의|중동·대소정책·폴란드사태등도|레이건, 슈미트·미테랑과 개별회담|미의 고금리정책따른 마찰등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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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을 비롯한 7개서방선진공업국들은 20일 캐나다의 퀴베크주 몽트벨로성에서▲중동위기와 폴란드사태등·주요국제정세와▲세계적인 경제침체▲동서무역▲빈국들에 대한 경제원조등 주요현안들을 협의하기 위한 2일 동안의 제7차 정상회담에 들어간다. 참가국 정상과 외상·재상들은 19일밤 오타와 동방88km에 소재한 몽트벨로 성서 각기 별도의 만찬을 갖고 앞으로 토의될 내용들에 관한 혐의를 가졌다.
취임이후 처음으로 이회담에 참석한 「레이건」미대통령은 이날밤 미행정부경제정책을 가장 신랄히 비난해온 슈미트」 서독수상,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들과 개별회담을 가졌는데 미정부소식통들은 이에앞서 이들이 미정부의 고금리정책에 따른 구주공동체(EC)와 미정부간의 마찰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숙의하는 외에도 대소정책·아프가니스탄사태등에 관한 의견교환을 가질것이라고 내다 봤었다.
회담소식통들은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고금리정책을 지양하라는 EC측의 일관된 요구에 직면하는 동시에 최근 급격히 고조된 중간위기와 관련, 영국등으로 부터 이스라엘에 대한미국의 편향된 지원입장을·시정하라는 강력한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7차선진공업국정상회담이 개막될 몽트벨로성은 세계최대의 통나무집으로 일컬어지고있는 캐나다의 관광명소인데 캐나다 정부당국은 이날 2천명의 정복경찰과 상당수의 사복경찰·헬리콥터·초계정을 동원하여 회담장 주변의 경호태세를 강화했다.
이번 회담에서 토의될 주요의제는 다음과 같다.
▲무역=「레이건」 태통령은 정부의 규제가 배제된 자유무역정책을 옹호하고 있으며 「유럽」국들은 일본에 대해 무역장벽을 낮추도록 요구할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종전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감축시키는 방안이 협의될것이나 현재 각국의 석유비축및 절약노력이 성과를 보고있어 그다지 중요한 관심사가 될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동서무역=미국은 동맹국들이 소련블록에 대해 단합된 무역정책을 펼것을 바라고 있다. 특히 유럽국들에 대해 소련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자제할 것을 요구할것 같다.
▲개발도상국지원=캐나다와 EC국가들은 미국에 대해 남북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보다 성실한 자세를 보일것을 요구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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