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떼지어-강도질·편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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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주말인 4, 5일 이틀동안 서울에서는 중학생들이 택시강도를 하다 붙잡히는가하면 10대 14명이 시내 중심 가에서 집단편 싸움을 벌여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가 6일 구속한 이모 군 (15·서울 Y중 3년) 등 중학생 3명과 홍모 군 (15·무직) 등 4명은 4일 밤 9시30분쯤 택시 (운전사 이태우·42)를 타고 가다 서울 양평동6가 120 인공폭포 뒷 골목길에 이르자 길이 30cm쯤 된 식칼로 운전사 이씨를 위협, 돈을 요구하다 이씨가 택시 문을 열고 달아나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다.
중학교 동창생인 이들은 경찰에서 학교에 가기가 싫어 지난 3일 가출, 용돈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6일 학교·동네 친구들과 함께 「거인파」라는 불량 서클을 만들어 폭력 행위를 한 최모군 (17·H공고 야간부 2년)과 유모 군 (17·H공고 중퇴) 등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서클 김모군 (17·C상고 2년) 등 6명을 수배했다.
최군 등은 지난달 25일 하오 9시20분쯤 서울 을지로6가 지하도 입구에서 최민호군 (17·H공고 3년) 등 2명을 같은 동네의 경쟁 서클인 「화랑파」 회원으로 잘못 알고 야구방망이 등으로 집단폭행,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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