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미디어 아시아 손잡고 투자펀드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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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디어 아시아그룹과 3일 중국 북경에서 한·중 합작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했다. 이번 제휴로 엑소, f(x) 등 SM 소속 가수들이 미디어 아시아 그룹을 매니지먼트 에이전시로 삼고 중국에서 활동을 한다.

이날 SM과 미디어 아시아 그룹은 중국 시장에서 영화·드라마 등 문화 콘텐트 투자를 위한 펀드 ‘드래곤 타이거 캐피탈 파트너스(이하 DTCP)’를 설립했다. 한국과 중국의 파트너들이 결성한 최초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펀드의 탄생이다. 여기에 대만 금융사인 푸방그룹이 공동 스폰서로 참여했다. 초기 펀드 출자금은 200억원이다. 9월 말부터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로 키울 계획이다.

미디어 아시아 그룹 회장인 피터 램 박사는 “SM과의 제휴는 한·중 교류의 결정체가 될 것”이라며 “중국 대중에게 한국 콘텐트를 알리는 동시에 한국엔 최고의 중국 문화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SM의 이수만 대표 역시 “서로의 역량을 활용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아시아와 전 세계를 이끄는 문화 콘텐트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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