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인 방견 단속-여름철 위생 큰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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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도시에서도 애완용 또는 경비용으로 개를 기르는 가정이 많다. 이들은 집안에 가둬놓고 기르면 별문제가 없겠으나 관리 소홀로 대부분 거리로 뛰쳐나와 배회하고 있다. 그들은 아무 데나 오물을 배설하는가 하면 행인들에게 공포감을 주기까지 한다.
더군다나 개에게는 광견병이라는 무서운 병까지 있지 않는가.
여름철 전염병이 우려되는 요즘 개의 방분, 방뇨로 병균의 매개체인 파리모기의 번식을 돕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시민모두가 이웃을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한다면 개를 집밖에 풀어놓거나 새벽 산책길에 데리고 나와 거리나 골목에 함부로 방분, 방뇨시키는 몰지각한 일은 삼가야 될 것이다.
우리모두가「나 하나쯤이야」하는 안일함 자세보다는「나만이라도」하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자고 당부하고 싶다. 조구영(서울 종로구 창신동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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