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현재 작년보다 7∼19%나 경기침체로 투자 줄여 원유는 38%늘고 쌀은 86%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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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내경기의 장기침체를 반영, 기계류 등 자본재와 철강재등 원자재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4월말 현재 철강재 수입실적은 작년동기의 93.1%, 기계류는 93.7%, 비철금속은 81.4%에 불과하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말까지 총수입은 83억5천5백만달러로서 작년동기대비 15.3%가 늘어났지만 원유와 석탄을 빼면 거의 같은 수준이다.
특히 시설투자와 직접 관련되는 기계류와 철강재의 수입은 절대액에서 작년보다 떨어져 불황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기계류는 특히 금속공작기계·특수공업기계·액체 및 기체펌프·방속기계가 부진하며 철강재는 수철·철강괴·재압연용코일 등이 적게 들어왔다.
비철금속 중에서는 동이 각년 동기의 51.7%, 알루미늄은 78%에 불과했다.
철강재의 수입부전은 특히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 때문이며 기계류의 저조는 시설투자를 잘 하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반면 원유는 값 인상으로 38.7%가 늘어났고 쌀 수입은 8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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