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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의원, 김영오 씨 주치의 '신상정보' 요청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의 주치의 이보라 과장에 대한 과도한 신상털기가 또 다른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서울시에 이 과장의 신상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지난 29일 서울시에 국회의원 요구자료 명목으로 공문을 하나 보냈습니다.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의 주치의인 이보라 서울시 동부병원 내과 과장의 노조 경력과 당적 등 주요 이력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특히 계약직이지만 공무원 신분으로 당원과 당 대의원 신분을 가질 수 있는지, 공무원법 위반이 아닌지 검토한 뒤 의견을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 동부병원은 서울시가 서울의료원에 위탁해 운영하는 공공시설입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등은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입니다.

따라서 공무원이 아닌 이 과장에 대해 노조 경력과 당적 확인을 요구한 것을 두고 국회의원의 자료 요구 권한을 넘어선 신상털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유가족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유경근/세월호 유가족 : 왜 주치의의 신원을 조회하고 있습니까? 무슨 목적입니까 도대체? 도대체 어디서 우리가 진정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까?]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시립병원 의사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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