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서부 해안에 5시간동안 포탄 세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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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좌우당 포격전>
【베이루트31일AFP=연합】현레바논내전에서 지금까지 전화을 입지않았던 수도베이루트서부의 해안지대에 31일 치열한 포탄공격이 가해져 이곳에서 주말을 보내려고 몰려든 수백명의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수많은 부상자들을 냈다고 레바논우익기독교민병대의 『자유레바논 소리』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정오부터 5초마다 포탄 1발이 이 서부해안지대에 발사되어 약5시간동안 포격이 계속됐다고 밝히면서 베이루트 시내에서도 치열한 포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은 지난밤새 베이루트남쪽 사이다옵과 다무르옵과 다무르읍사이의 레바논해안지역일대를 따라 격렬한 해상작전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담」시리아외상은 이날 발간된 한신문과의 회견에서 시리아가 레바논안에 배치한 소련제샘지대공미사일은 앞으로도 계속 그곳에 배치되어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는 또 이날 정오를 기해 지난 73년의 중속전이래 처음으로 자국의 민방위체제를 시험, 전국일원에 공습경보사이렌을 울려 유정시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치를 그들의 각오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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