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 끓는 물에 유아 데어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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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6일 상오 8시30분쯤 서울 중계동 90의 16 안종철 씨(27·운전사)집 부엌에서 안씨의 13개월 된 외아들 승국 군이 아궁이에 물통을 엎는 바람에 뿜어 나온 뜨거운 수증기에 전신 20%의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겼으나 4시간만에 숨졌다.
어머니 김연순 씨(26)에 따르면 승국 군을 방에 재우고 설겆이를 하다 잠깐 부엌을 비운사이 승국 군이 부엌으로 나와 설겆이 물통을 연탄아궁이에 엎지르는 바람에 뿜어 나온 수증기에 얼굴·손등에 화상을 입고 울고있어 급히 서울위생병원 응급실로 옮겼으나 패혈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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