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경제력 예상보다 훨씬 빈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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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서방국가들이「방대한 시장」으로 생각하고 군침을 삼켰던 중공의 경제력이 기대보다 훨씬 빈약하다는 사실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가맹국들에 배포한 중공경제실태조사결과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국제기구에 의해 서방측 통계방식으로는 가장최근에 만들어진 이 보고서(80년기준)에 따르면▲중공의 면적은 9백59만7천평방km이고▲인구는9억7천92만명(79년현재)▲인구증가율은 1.2%이며▲80년의 국내총생산(GDP)은 2천4백30억달러 (4천2백억원) ▲1인당GDP는 2백88달러로 밝혀졌다. 이밖의 주요경제지표는 다음과 같다.
▲국민소득의 증가율은 78년의 12%에서 79년에는 7%, 80년에는 5%로 점차 신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국제수지는 80년의 수출액이 1백79억달러인데비해 수입액은 2백9억6천8백만달러로 32억6천8백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었으며 해외화교들의 송금등 자본수지의 흑자를 계산하더라도 종합수지는 5억5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외환보유고도 최소한 50억달러를 넘는것으로 알려졌으나 8억5천7백만달러에 불과한것으로 집계되었다.
▲재정형편도 어려워져서 80년의 세입이 1억29억원인데 비해 세출은 1천1백60억원으로 1백32억원의 적자를 보였으며 81년에도 세출1천l백95억원, 세입 1천75역원으로 1백2O억원의 적자재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가지수는 50년을 l백으로 했을때 79년에 1백34, 80년에는 1백40.7을 나타냈다.
▲생계비는 물가상승률을 앞질러 79년 1백40이 80년에 1백49.5로 나타났는데 이는 농산품공정가격의 상승률이 79년 2백34.9에서 80년2백41로 오른데있다.
▲대국민소득투자비율은 33·6%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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