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저격범 아으자는 암살훈련 받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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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검사가 밝혀>
로마교황 「요한·바오로」2세의 저격범「아으자」는 한 국제테러기구를 위해 활동중인 훈련받은 저격수로서 『무자비하고 냉정하며 용의주도한 살인자』라고 이탈리아의 한 검사가 15일 밝혔다.
「아으자」를 심문하고 있는 「루치아노·인펠리시」검사는 범인 「아으자」가 단독으로 범행하지 않았음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가 정부전복을 목적으로하는 한 국제테러 기구에서 암살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검찰은「아으자」에 대한 이 같은 결론을 입증해줄 만한 특별한 증거를 아직은 공개하지 않은채 그가 터키에서 살인을 한 후 지난 79년11월 탈옥, 위조여권과 권총을 소지하고 유럽을 여행하면서 돈을 물쓰듯한 사실을 지적했다.
한편 터키정부는「아으자」의 범행배후에는 극우익세력이 있다고 밝히고 이탈리아당국의 범인심문을 돕기위해 2명의 터키경찰수사요원을 로마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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