⑨&&건축제도 기능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설계자가 기획한 생각과 의도를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타인에게 전달해주기 위해 도면을 작성하는 건축제도 기능사는 꼼꼼하고 차분한 품성을 요하는 일이어서 여성에게 알맞은 직업가운데 하나다.
76년 건축재도기능직이 기술검정 공단에 설치된 이래 80년 말 현재 1급 1백55명. 2급 6천7백73명의 기능사가 배출됐다. 이 직종은 79년부터 급격히 인기가 상승. 최근에는 연평균 1천6백9명(2급의 경우)이 자격을 취득하고 있다.
이 자격증을 따려면 ▲건축구조▲건축재료▲건축시공▲건축제도▲건축계획▲건축관계 법규에 관한 필기시험에 합격한 후 제도실기 시험에 합격해야한다. 필기시험은 총60문항이 출 제 되는데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정확·명료·합리적이며 동시에 깨끗할 것을 우선으로 하는 작도실기시험에는 2급의경우 5시간정도를 요하는 과제물이 하나 주어지는데 ▲평민도의 작도▲입면도의 작도▲주단면 상세도의 작도▲부분단면 상세도의 작도▲창호도의 작도▲재료표의 작성 등에 관한 선의 표현, 문자 및 숫자의 표현, 각종 기호표현. 구조 등을 심사한다. 역시 60점 이상이면 합격.
고졸정도의 실력에 일반 주택제도 능력을 갖춘 사람이면 합격이 가능한데, 실기보다는 필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필기합격률36%, 실기합격률70%). 현재 건축제도에 관한 교육은 각 공업고등학교를 비롯한 일부 실업계고등학교·YWCA여성근로회관·건축 기술 학원 등이 맡고있다.
일반인은 Y회관이나 사설학원을 이용할 수 있는데, Y회관에서는 고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만23세미만의 여성으로 자격을 제한하고있다.
사설학원은 보통 1일 3시간 3개월 과정으로 첫2개월은 이론을, 마지막 달은 실기를 의주로 교육한다. 한달 수강료는 3만5천 원. 교재 대는 1만원정도가, 든다.
Y회관은 사설학원에 비해 교육과정이 긴데 1일5시간 6개월 과정으로 설계전반에 투시도및 가구디자인을 곁들여 가르친다. Y회관에서는 실기에 중점을 두어 실기3, 이론2의 시간배정을 하고 있다. 한달 수강료는 4만원. 그러나 어느 곳에서 익히든지 최소 1년 정도는 배워야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이 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한국기술 검정공단 소정양식의 응시원서1통, 명함판사진3장 및 도장, 수수료1천 원을 서울 및 각 도청소재지산하 지방사무소에 접수하면 된다.
단 실기응시 때에는 실기료 1천9백원을 따로 내야한다(81년 시험일정 <2급>=10월12∼16일 원서접수, 11월22일 필기시험, 12월13일∼27일 실기접수, 82년2월15∼26일 실기시험).
설계 부서가 있는 곳이면 어디나 취업이 가능한데 2급 자격증 소지자는 17만원정도의 월수를 받을 수 있다.
사회가 발달해감에 따라 기능적인 건축양식의 요구는 점점 증가해가고 있는 추세이므로 건축설계와 필요 불가결의 관계에 있는 건축제도기능사의 수요는 계속 증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분야의 여성인력은 상당히 인정을 받고 있어 더욱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은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