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비용, 21만원쓴 사람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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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시선관위가 집계한 3·25총선 출마자들의 「선거비용지출액보고」를 보면 서울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쓴 것으로 보고된 사람은 4천4백7만7천원을 쓴 현기순씨(국민·종로)이며 가장 적게 쓴 사람은 21만5천원을 썼다는 박기운씨 (안민· 동대문)로 돼있다.
현씨는 민정당의 이종빈씨보다도 2백39만원을 더 쓴 것으로 보고됐으며 박씨는 선거비용공시액의 0·43%밖에 안썼다는 계산.
또 서울시후보자 1백32명이 썼다고 신고한 선거비용총액은 27억8천2백만 원으로 공시총액의 50%인데 한사람 평균 2천1백80만원에 불과.
정당후보1인당 평균지출액은 △민한 3천2백35만원 △민정 3천1백21만원 △국민 2천8백17만원의 순으로 공시액보다 많이 썼다고 밝힌 후보자는 전무.
한 관계자는『보고를 받고 보니 마치 거짓말 경쟁시험의 답안지 같더라』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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