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에 생명체·고도문명 존재 가능성|혹성연령 2백억년… 외교전파 포착 노력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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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유엔본부 4일AP=연합】미·소·영 등 10개국의 주요 외계 연구자들은 최근 지구 이외의 혹성에 생명과 심지어는 고도로 발달된 문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내년 8월9일부터 12일까지 「빈」에서 개최되는 외계공간탐사와 평화이용에 관한 제2차 「유엔」회의를 위해 최근 마련된 『우주과학의 현재와 미래』라는 보고서의 『외계지능의 탐색』장을 공동 집필한 이들은 이 논문에서 고대 지구표면의 물에 함유된 유기 화합물로부터 형성된 것과 원초적 생명체가 형성됐으며 그로부터 인간을 포함한 복합적 생명체가 진화했다는 가정을 합리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미국이 지난 76년 화성에 보면 「바이킹」우주 탐색선들이 화성에 생명체가 있음을 시사할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으나 그들이 탐색하지 못한 화성의 다른 곳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운 여전히 배제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들의 논문을 요약한 것이다.
『지구에서 생명체가 형성된 것과 마찬가지로 은하계의 다른 혹성들에서도 생명체가 형성됐을 가능성은 높다. 이들 중 어떤 경우는 다단계의 생물학적 전화과정을 거쳐 고도의 지능을 갖춘 생명체가 생성됐을 수도 있다 태양계의 연령은 45억년에 불과한데 비해 외계의 별은 연령이 2백억년에 달하는 것도 있어 이곳에 문명이 형성됐다면 지구의 그것보다는 훨씬 더 오래된, 그리고 진보된 것일지 모른다.
가장 효과적인 외계문명 탐색방법은 외계인들이 역시 여타혹성의 문명을 찾기 위해 의도적으로 방사하거나 아니면 자신들끼리의 교신을 위해 방사하는 전파 스펙트럼의 극초단 파장을 포착하는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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