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교육기관 잇달아 출현해 부모를 어리둥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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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문교·보사·내무부 등 일부 중앙부서가 요즘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투어 취학 전 아동교육시행계획에 관한 홍보활동을 펴자 많은 학부모들은 이것이 오히려 자녀교육에 혼선을 빚는다고 불평.
내무부는 취학 전 아동교육을 목적으로 이미 「새마을 유치원」 및 골목 유치원을 운영 중이거나 새로 마련할 계획으로 있고, 보사부는 최근 「어린이집」(탁아소)을 증설, 유아교육기관으로 활용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문교부산하 서울시교위는 「유아교실」 운영계획을 발표. 거기다 일부 기존 공·사립 유치원과 사설학원 유치부·선교원 유치부 등도 저마다 좋은 유아교육을 내세우며 유치 작전까지 펴고 있어 학부모들은 어린이들을 어디로 보내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것.
교육관계자나 학부모들은 이에 대해 유아교육시설이야 어디서 세우든 간에 상관이 없으나 지도감독기관의 난립은 오히려 유아교육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며 교육에 관한 한 문교부로 일원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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