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출 두드러져 맹렬 프랑스 여성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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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프랑스에서는 최근 수년간 보다 많은 여성들이 국사와 관련된 중요직책에 임명되어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대학생장관 알리스·소니에-사이테 여사, 보건성 장관을 지낸 후 현재 유럽의회의장인 시몬·베유 여사, 아카데미·프랑세즈의 첫 여성회원이 된 작가 마르그리트·유르스나르 여사가 있고, 그밖에도 관리직 또는 일반 직장에서 정상급 위치에 오른 여성들이 많다.
몇 달 전 니콜르·플라뎅 여사가 검사출신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검찰청 최고위직인 검찰총장 자리에 올랐다고 그는 프랑스의 중심부인 리옹 검찰청에서 일하면서 많은 검사들을 지휘한다.
법무성 알랭·폐이르피트 장관은 최근 2천년께에는 프랑스 검사 중 상당수가 여성일 것이라고 예언했다. 자클린·보세 여사는 참의원 법사위원장으로 임명되었고 각 성에서 책임 있는 자리를 차지한 여성도 계속 늘고있다.
총합대학과 단과대학교수의 75%, 초·중·고 교사의 90%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때 문교성 장관의 수적비서가 여성이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르네·모노리 경제성 장관의 수석비서 또한 여성이라는 사실에는 모두 놀란다. 3개 총합대학 부총장이 또한 여성이다.
그러나 가장 놀라운 사실은 프랑스의 여성장군이다. 발레리·앙드레 장군(일상생활에서는 마담·생틴으로 불린다)인데. 그는 4백96회의 전쟁업무를 수행해 왔다.
그는 의사였고, 비행기조종사였고, 헬리콥터 조종사, 낙하산병이기도 했다. 군인으로서의 그의 경력은 49년 인도차이나 전쟁에 지원병으로 종군했던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러한 여성들의 두드러진 활약으로 최근 프랑스 사회에서는 사회 모든 분야에서 똑같이 여성들이 중요한 위치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여성성 장관 모니크·펠리티에 여사는 최근 『우리 모두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재목의 책을 발간했다. 그는 이 책 속에서 여성에 의해 발전되고 진보한 사회 여러 분야에 초점을 맞춰 여성 능력의 무한함을 기술하고 있다.
그는 모 정부가 여성 능력을 북돋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만족한 상태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더 많은 여성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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