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해군에서 장학금 지원, 국방정보공학과 첫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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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내원 입학처장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의 2015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변화는 2014학년도까지 진행된 미래인재전형과 2015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의 차이에 있다고 밝혔다.

 전형방식과 제출서류에 있어서 변화가 생겼다. 미래인재전형은 단계별 선발로 1단계 서류평가를 통과하면 2단계에서 20분간 심층면접을 진행해 합격자를 최종선발했으나, 학생부종합전형은 단계를 거치지 않고 학생부종합평가로 최종선발하기로 했다.

 미래인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증빙서류 등의 제출서류가 많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활동목록표(선택사항)만 제출하면 된다. 양내원 입학처장은 “학생들의 부담을 낮추고 보다 더 학생부 중심의 평가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두 전형의 공통점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개별 고교에서 취득한 학업성적으로 지원자의 학업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추가자료 없이도 고교 교육과정을 신뢰할 수 있다는 평가철학이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처장은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교과학습발달상황’과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을 꼽았다. 교과학습발달상황에서 수행평가 등의 수업 중 활동사항, 그 결과인 성적, 교사의 관찰내용을 전체적으로 확인한다. 이를 통해 학업능력과 학습태도를 종합적으로 정성 평가한다는 것.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에서는 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교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활동을 평가한다. 양 처장은 “학생의 관심사에 따라 적극적인 자세로 활동에 참여했는지, 과정과 결과는 어땠는지, 그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이 드러나는지 등을 평가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처장은 “본인의 관심 분야에 적합한 학과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학과 선택에 따라 전형 및 입시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한양대 ERICA는 전년도 입시결과, 기출문제, 모의논술 등의 정보를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한양대 ERICA캠퍼스는 해군본부와 협약을 통해 해군군사학과인 국방정보공학과를 신설해 2015학년도부터 선발한다.

국방정보공학과는 해군본부의 요청에 의해 개설한 학과로서 현대 정보전의 중심이 되는 해군장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신입생 30명 전원은 해군본부지원에 따른 장학금을 지급받으며, 졸업 후 해군 장교로 의무 복무하게 된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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