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에 총탄두고도 산다…2주정도면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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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서경필교수는 의학적인 측면에서는 두가지 경우를 상정할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서박사의 진단내용.
『두가지 경우중 하나는 기관지의 손상을 입지않은채 총알이 폐에 박힌 경우로 이때는 처음에 출혈이 어느정도 있다가 멎게된다.
출혈이 멎게되면 총알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따로 받을 필요가 없다.
일생동안 폐에 탄환을 넣고 살아도 아무지장이 없으며, 오히려 총알을 빼다가 다량출혈로 사고가 날우려가 있다.
물론 이때는 총알이 납으로 된것이 아닐때에 한해서다.
또하나는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로 이런때는 가슴을 절개하고 총알제거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
그러나 두가지 경우 모두다 생명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본다. 한쪽 폐를 떼어내고 사는 사람들도 제법많다.
현재 의료진이 상처에다 튜브를 삽입했다는데 이는 폐에서 나오는 피가 늑막에 괴는것을 방지하고, 폐에서 새는 공기를 체외로 배출시킬뿐아니라 피의 배출량 변화를 측정해 수술여부를 결정짓기 위한것이다.
「레이건」대통령은 평소 건강했고 뉴스에서도 「안정된 상태」에 말을 할 수있다는 것으로 보아 두가지 경우 어느것이든 2주일정도가 지나면 회복되어 정상적으로 돌아올수 있을것으로 추측된다.』<서경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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