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경호역전」내일 개막-목포∼서울 가도서 닷새동안 대 레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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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목포=경호역전취재반】한국마라톤 중흥의 씨앗을 뿌리는 제11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가 31일 반도의 남단 목포를 출발, 서울까지의 1천3백리 길을 달리는 대장정올 시작한다. 중앙일보사가 대한육상경기연맹과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제2의 손기정」을 발굴하고 2시간20분대에서 허덕이는 한국마라톤을 재건하기 위해 건국의 고교와 중학교에서 엄선된 유망 장거리선수들을 망라, 목포∼서울간 5백18·8㎞를 닷새에 걸쳐 릴레이로 주파하며 시·도 대항전으로 거행된다.
지난 10년간 문흥주 박원근 박경덕 등 우수마라토너 등 호프 발굴 육성해 낸 국내최장거리의 크로스컨트리인 이 대회는 올해 서울 경기충남 전남 전북 경북 등 정예 6개시·도 팀 1백2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전례없는 백중의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각시·도 팀은 각각 20여명의 선수중 매일 9∼13명의 선수를 기용, 미리 정해진 10㎞안팎의 소구간을 릴레이로 달리며 서울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종착지까지의 총 소요시간을 비교, 종합순위를 가리게 된다. 중간기착지는 광주·전주·대전·천안이다.
경호역전은 첫날 상오9시 반 목포 역전을 출발, 무안·나주 등을 거쳐 하오 2시쯤 광주 전남도청 앞에 골인하며 제2일 이후에도 매일 상오9시 반에 광주(전남도청 앞·1일) 전주 (전북도청 앞·2일) 대전(역전·3일) 천안(역전·4일)을 6개시·도 선수들이 일제히 출발, 대망의 종착지 여의도국회의사당에는 4일 하오 2시20분쯤 도착하게 된다.
한편 각 시·도 선수와 임원들 1백20여명은 개막을 이틀 앞둔 29일 출발지 목포에 모두 도착, 목포시민들의 성원 속에 마지막 컨디션 조절을 위한 가벼운 연습을 가져 강장 1천3백리에 도전하는 임전태세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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