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열차강도 비그스, 남미서피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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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63년8월에 발생했던 영국사상 최대의 15인『대열차강도사건』의 주범 「로널드·비그스」(51)가 최근 「브라질」의 한레스토랑에서 술을 마시던중 6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돼「브라질」로부터 4천km떨어진 영국령 「파테」섬으로 이송되던중 타고있는 요트가 조난을 당해 표류하는 바람에「바베이도즈」에 기착, 「브리지타운」경찰서에 억류돼있다.
「글래스고」∼「런던」간야간 열차를 습격, 2백60만 파운드의 거액을 탈취하여 전세계에 화제를 뿌렸넌 「비그스」는 63년당시 이사건의 주범으로 체포돼3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복역2년만에 탈옥에성공, 은닉해놓은 45만말러 상당의 돈을 휴대한채 호주로잠시 도피했다가 「브라질」에잠입, 은둔생활을 했으나 지난 74년부터는 버젓이신분을 밝히고 살아왔었다.「비그스」는 「브리지타운」경찰서에 억류된채 본국으로의 송환을 거부하면서 「브라질」자택으로 돌아갈수있게 해줄것을 호소하고 있으며 「비그스」의 영국인도를 막기위해 「비그스」의 변호사도 「뉴욕」으로부터 급히「바베이도즈」에 도착했다.【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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