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인솔자가…온천장 메운「선거철 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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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온천장이 때아닌 성시를 이루고 있다.
선거철에 들면서 경남 창령 부곡온천에는 하루 2백50대 이상의 관광「버스」와 자가용을 이용, 평균1만5천명의 당일치기 손님이 밀리고 있다.
손님들은 마산·진해·부산·대구·여수·순천 등지에서 온 단체객들. 이들은 대중탕에서 목욕을 하고 1시간30분 짜리「쇼」를 구경 한 뒤 돌아간다.
1천2백원의 대중탕 입장료는 각자 내는 것이 아니고 인솔자가 머릿수를 세어 한꺼번에 지불한다.
넓이 3백평의 탕 안에는 손님들이 꽉 들어차 서서 물만 끼얹다 나오고있으며 그것도 탕 밖에서 20∼30분씩 줄을 서야 겨우 차례가 돌아온다. 「하와이」한국관종업원은 『선거인 선거 때부터 손님이 늘어 요즘은 평소보다 손님이 2∼3배나 늘어났다』고 신이 나는 듯했다. <15일 정오 경남 창령 부곡온천=김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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