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지검장 "정신적인 문제 주변과 상의해 치료 할 계획"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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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52) 전 제주지검장이 자신이 공연음란행위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김 전 지검장의 변호인인 문성윤 변호사가 나와 경찰 수사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을 발표했다.

문 변호사는 "현재 김 전 지검장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의 수사결과를 대부분 받아 들인다. 사법절차를 따를 것이다"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문제를 주변과 상의해 치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지검장은 정신적으로 극도로 피폐해진 상태다. 공황상태에 빠졌으며 수치심을 느끼며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 당시 일부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전 지검장은 “깊은 수치심에 죽고 싶은 심정이다. 국민께 충격과 실망을 준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경찰이 CCTV속 인물이 김수창 전 지검장과 동일인물이라는 분석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원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과 CCTV에서 확인한 인물이 동일인물이라며 음란행위가 5차례있었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CCTV 영상 분석 결과를 21일 오후 7시에 온라인 통보 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소 의견 송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지난 13일 0시 45분께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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