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린이의 도깨비 그림 모아 일 기따무라씨 화집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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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귀가 닳도록 듣는 것은 대체로 도깨비 이야기다. 우리 나라의 어린이들은 도깨비라고 하면 언뜻 부릅뜬 눈에 머리가 제멋대로 헝클어진 뿔 돋은 괴물을 연상하는데 다른 나라 어린이들이 그리는 도깨비의 모양은 어떤 것일까?
최근 일본의 작곡가 「기따무라」(북촌득부)씨는 20개국의 어린이들이 상상해 그린 81점의 도깨비그림을 모아 『세계의 도깨비 「캐릭터」걸작집』이란 화집을 내놓았다.
「기따무라」씨는 앞으로 어린이들로부터 이들 도깨비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모집, 본격적인 그림책이나 TV극을 만들어보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는데 우선 오는 3월 중순께는 동경「신쮸꾸」(신숙)에서 화집에 실린 81점의 도깨비 원화 전람회를 열 예정. 【동경=신성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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