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상오엔 대통령당선자 판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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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12대 대통령을 선출할 대통령선거인을 뽑는 선거가 11일 상오 7시부터 전국 1만1천6백여 투표소에서 일제히시작,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날 겨울날씨로는 비교적 포근한편이었고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를 보였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 총수는2천94만4천34명이나 무투표지구의유권자가97만6천7백47명이어서 실제투표할 유권자는 1천9백96만7천2백87명이다.
투표는 하오6시에 마감되어 시·군별로 설치된2백21개 개표소에 투표함이도착되는 하오8시께 부터철야개표에 들어가 12일 상오중에는 일부 섬지역을제외한 전국각지의 개표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는 그동안 발표하지 않았던 선거인후보의 소속정당을 개표후 당선자에 한해 밝히도록 되어 있어 12일중에는 사실상 대통령당선자가 드러나게 된다. 공식으로는 오는25일 선거인 5천2백78명이 92개 국회의원선거구별로 대통령선거를실시한다.
민정당의 전두환후보, 민한당의 유치송후보, 국민당의 김종철후보, 민권당의김의택후보등 정당공천후보로 4명이 출마한 이번대통령선거는 선거인후보자의 48.6%가 민정당소속인데다가 그동안 실시됐던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대부분의 무소속후보자들이 민정당의 전후보지지를 표명했기때문에 전후보의당선이확실시된다.
하오1시현재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전국의 투표율은 48.3%로 작년10월개헌안국민투표때의하오1시현재투표율 69.0%보다낮아선거인선거의 최종투표율이국민투표때의 95.5%에는훨씬 미달할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59.l%로 가장 높고 부산이 36.0%로가장낮다.78년 2대 통대대의원선거때의 투표율은 78.9%였다.
새헌법에 의해 처음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전국1천9백5개 선거구에서 5천2백78명의 선거인을 뽑도록 되어있는데 9천2백84명이 출마해 평균 1.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 이미 1백13개 선거구에서 2백88명이 무투표로 당선돼 1천7백92개선거구에서 4천9백90명만을 선출하게 된다.
무투표당선이 확정된 선거인을 소속별로 보면▲민정당 2백33명▲민한당 16명▲국민당 4명▲무소속35명으로 민정당이 81%를 차지했다.
정당추천대통령후보의 등록은 마감되어있으며 무소속으로 나서려면 선거인 5백명이상 7백명까지의 추천을얻어 오는18일까지 후보등록을 해야한다. 그러나선거인단중 정당소속이 많아 무소속대통령출마에 큰의미가 없기매문에 무소속대통령이 나올것같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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