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캐네디언 퍼시식 오픈서 '3년연속 우승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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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얘기는 과거일 뿐, 올해는 프로의 이름으로 단일 대회 3연승 이룬다”

올해 프로로 전향한 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리디아 고(17·캘러웨이)는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총 상금 225만 달러, 한화 약 23억 원)’에서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는 201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15세 4개월 2일의 나이로 LPGA 투어 역사상 최연소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3년에는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초의 아마추어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에서는 ‘천재골프소녀’ 리디아 고와 ‘골프의 여왕’ 박인비의 박빙 대결이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리디아 고를 제치고 8주 만에 세계 랭킹 2위 자리에 올라선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번 대회에서 파죽지세의 공략을 펼쳐 본래 자신의 자리였던 ‘세계 랭킹 1위’로 돌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18일 막을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박인비는 투어 통산 11승과 함께 박세리가 세운 대한민국 메이저 최다승인 5승에 타이기록도 세웠다.

박인비는 2012년 대회에서 리디아 고에 트로피를 양보하고 준우승 자리를 지켜야 했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꼭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첫 날 공동 선수로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미나(33.볼빅)도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그는 2005년 본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기록했다.

J골프는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의 1라운드를 22일 새벽 4시에, 2라운드를 23일 새벽 3시 45분에,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는 24~25일 새벽 2시 45분에 생중계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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