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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연탄「가스」중독 40건 서울서만 63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들어 서울 시내에서만 40건의 연탄「가스」중독사고가 발생, 63명이 숨졌다.
특히 이 가운데 지난 주말과 휴일인 7, 8일에는 연탄「보일러」를 설치한 가정에서 3건의 연탄「가스」중독사고가 발생, 4명이 숨졌다.
▲9일 상오6시30분쯤 서울 시전1동 32의15 김홍규씨(45)집 건넌방에서 잠자던 김씨의 장녀 미영양(15)이 연탄「가스」에 중독, 숨졌다.
김씨의 집은 지하실에 있는 연탄「보일러」의 배기 통이 주방 밑바닥을 통해 굴뚝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낡은 배기 통에서 새어나온 연탄「가스」가 주방 바로 옆에 붙은 숨진 미영양의 공부방 바닥의 벌어진 틈새로 스며든 것.
▲8일 상오 6시쯤 서울 봉천 6동 148 조성돈씨(38)집 건넌방에서 잠자던 조씨의 장모 김갑선씨(71)와 안하진씨(33)가 지하실 낡은 연탄「보일러」의 화덕에서 새어나온 연탄「가스」가 바로 위층의 깨진 방 틈으로 스며들어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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