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표 좋다고 관람료 올리다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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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예선 리그조 대진 맞수끼리 짜여져>
농구협회는 23일 개막되는 종합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남녀부 예선 「리그」의 조 대진이 기막히게 (?)잘 짜여져 많은 입장 수입을 기대하며 벌써부터 싱글벙글.
추첨에 의해 짜여진 조 구성은 남자부에서 삼성-현대, 고려대-연세대의 「라이벌」전이 예선서 이루어지게 됐고 여자부도 「코오롱」-선경, 태평양화학-삼성 등「빅·카드」가 즐비해 가슴을 부풀게 하고 있는 것. 게다가 여자부에선 「드래프트」로 뽑힌 올해 여고 졸업 예정 선수들인 김화순 (삼성) 김영희 (한국화장품) 우은경 (코오롱) 권명희 (태평양화학) 등「스타」 후보생들마저 출전하게 돼 관중 동원엔 금상첨화.
그러나 협회는 한술 더 떠 일반 1천원, 학생 5백원의 입장료를 일반 1천5백원, 학생 8백원씩으로 50%나 대폭 올리는 재빠른 상혼을 발의. 그래서 농구계 주변에선 80년도 마무리 대회에 이같이 요금을 올린데 대해 협회를 「이커노믹·애니멀」 (경제 동물)이라며 입방아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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