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39% 주말엔 집에서"낮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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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리에겐「레저·붐」은 아직도 이른 듯, 우리 나라 남자들은 주말이면 주로 집에서 쉬거나 잠을 자며 여자들은 TV·영화, 또는 음악을 많이 듣고 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기획원이 지난해 4월 14세 이상 6만2천9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말여가 이용방법 조사에 따르면 주말에 집에서 쉬거나 잠자는 사람이 전체의 39·l%로 제일 많아「레저·붐」은 공연한 과장임이 드러났다.
그나마 극장이나 TV·음악감상을 하는 여가 파는 38·1%로 두번째이고 독서·서예 등 소위 창작적 오락파는 고작 8·3%, 장기·바둑 등 승부놀이는 5·7%,「스포트」애호가는3·8%에 불과하며 5%는 봉사활동 등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가장 많은 36·2%가 쉬거나 잠자는「돈 안드는」여가선용을 선택, 주머니 사정과 주중(주중)의 고달픈 일과를 반증하고 있으며 TV·영화가 33·6%, 승부욕은 역시 여자보다 강해 각종 승부놀이가 10·9%로 당당 3위에「랭크」되었다.
반면 여자는 그런대로 연극·영화·음악 등을「감상」하는 파가 42· 1%에 달해 으뜸이고 수면·휴식이 41·7%로 거의 비슷하다.
그래도 잠자거나 쉬지 않고 뭔가 여가를 활용하는 족은 젊은이들로 단순 휴식비율은 10대에서는 18·2%에 불과하며 반면 60대는 64·8%에 달한다.
영화·TV·오목을 즐기는 족은 20대가 가장 많아 44·3%에 달하고 창작적 오락이나 「스포츠」는 10대가 더 즐기고 있다.
한편 주말 선용파들의 73·9%는 가족과 함께 지내며 13·3%는 직장동료나 친구와, 4· 6%는 이웃과 보내며 8%는 혼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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