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에|차범근 출전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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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독「프로」축구「분데스·리가」의「프랑크푸르트·팀」에서 활약중인 차범근 선수는 오는 4월17일부터 5월1일까지「쿠웨이트」에서 열리는「월드·컵」「아시아」3조 예선대회에 참가치 못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축구협회는「쿠웨이트」「이란」등 강호들이 도사리고 있는「월드·컵」예선전의 우승을 위해 차범근 선수를 국가대표 화랑「팀」에 복귀시길 계획으로 박동희 부회장을 서독에 파견, 「프랑크푸르트·팀」관계자들과 협의를 가졌으나 부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크푸르트」의「우드·클룩」「매니저」는 대한 축구협회에서 거의 외출을 요청한 4월12일부터 5월2일까지 20일 동안에는「분데스·리가」의3「게임」과「유럽·컵」1「게임」 등 중요한 4「게임」이 있기 때문에「팀」의 주전인 차를 내줄 수 없다고 박동희 부회장에게 말했다는 것.
차 선수는「프랑크푸르트·팀」과의 계약서에 본국의「월드·컵」예선전에 참가한다는 조건을 명시치 않고 있어 차 선수 자신이 조국의 부름에 응하고 싶다하더라도「팀」에서 승인치 않을 경우 뜻을 이룰 수 없는 입장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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